1984년 어느 여름날, 15살 소년들은 동네 경찰관이 지역 뉴스에 연일 보도되는 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가벼운 의심을 시작한다. 하지만 의심을 진실로 바꾸기 시작할 때 소년들의 추억은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현재의 트렌드의 일환으로, 영화 <1984년, 여름>은 그 시절의 젊은이들, 워키토키(무전기), 일렉트릭 뮤직과 수많은 팝컬쳐적인 요소들로 찬사를 받은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1984년, 10대 소년들이 오레건주의 입스위치라는 외곽도시에서 실종되었다. 하지만 여기엔 <기묘한 이야기>에서와 같은 평행세계관 따위는 없다. 대신 케이프 메이 슬레이어라고 불리우는 가학적인 연쇄살인마만이 활개치고 있을 뿐. 데이비(그래엄 베르셰어 분)는 신문배달을 하던 중 우연히 들른 경찰관의 집에서 으스스한 기운을 느끼고는 그를 연쇄살인마로 의심하게 된다. 데이비는 친구들에게 함께 단서를 찾아보자고 설득해보지만 그의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친구들도 믿어주지 않는데... 엄청난 즐거움을 선사했던 <터보 키드(2015)>의 세 명의 감독 프랑소와 시마드, 아눅 휘셀, 요안-칼 휘셀에 의해 연출된 이 작품은 관객을 흥분시키는 공포의 요소가 충만한, 눈을 뗄 수 없도록 잘 연출된 공포 영화이다. 당신의 더위를 날려버릴 공포영화를 찾는다면, 그것이 바로 이 영화. (제이슨 배셔베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