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면을 쓴 무리가 한 남자를 무분별하게 폭행한다. 그 어떤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는가 혹은 폭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라면 정당화될 수 있는가.

관객 입장에서 기대하고, 보고 싶어 하고, 평가하려 하는 것들에 대해 카운터펀치를 날리는 작품. 영화 내내 폭력이 주는 에너지와 그걸 지켜보는 카메라가 주는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다. 거친 카메라는 날 것이라는 말 그대로 카메라일 뿐 이다. 촬영감독 없이 관객과 캐릭터가 그대로 만난다. 배우들의 광적인 연기가 압도적이다. 꼭 해볼 만한 영화적 경험. (장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