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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쯤 이 배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될까요?” 봉준호 감독이 했던 이 말은 어쩌면 지금부터 우리가 만나볼 그에 대한 가장 상징적인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1997년 <접속>과 함께 한국영화 속으로 무심히 걸어 들어온 배우 전도연. 그로부터 20년의 시간 동안 그는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17편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동안 단 한 번도 같은 모습을 반복한 적이 없었다. 스크린 데뷔작 <접속>(1997)부터 <남과 여>(2016)까지 17편의 굵직한 필모그래피로 한국 영화계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던 그. 그가 걸어왔던 시간은 동시에 90년대 이후 한국영화가 만들어왔던 빛나는 시간이기도 했다. 제 21회 BIFAN에서는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는 전도연 배우의 그동안의 행보와 그와 함께 발전해 왔던 한국영화의 지난 20년을 반추해보는 조금은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영화배우 전도연’의 시작이 된 <접속>이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서로의 출발을 같이했다는 점은 영화제와 배우로서도 조금은 특별한 인연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접속>부터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밀양>을 비롯해 <피도 눈물도 없이>, <인어공주>, <멋진 하루>, <하녀> <무뢰한> 등 배우 전도연의 연기 인생을 망라하는 17편 전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 기자회견, 기념책자 발간 등과 같은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 중이다. 한국영화제로서는 처음으로 한 배우의 전작을 상영하는 이번 특별전은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진행되며 한국 평단을 대표하는 평론가이자 감독인 정성일이 객원프로그래머 기획부터 참여해 더욱 의미와 무게를 더하고 있다. 지금까지 20년의 시간 동안 한국영화에 17번의 다채로운 인장을 새겨 넣은 배우 전도연, 그와 접속하는 이번 특별전과 함께 그의 18번째의 새로운 인장과 또 다른 20년의 출발을 기대해 본다. 

접속 The Contact

장윤현

  • Korea
  •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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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A Promise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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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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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금 The Harmonium in My Memory

이영재

  • Korea
  •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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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드 Happy End

정지우

  •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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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I Wish I Had a Wife

박흥식

  •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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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도 눈물도 없이 No Blood No Tears

류승완

  • Korea
  •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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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Untold Scandal

이재용

  •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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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My Mother, The Mermaid

박흥식

  •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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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min

너는 내 운명 You're My Sunshine

박진표

  • Korea
  • 2005
  • 121min

밀양 Secret Sunshine

이창동

  • Korea
  • 2007
  • 141min

멋진 하루 My Dear Enemy

이윤기

  •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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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The Housemaid

임상수

  • Korea
  • 2010
  • 106min

카운트다운 Countdown

허종호

  •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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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Way Back Home

방은진

  •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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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 The Shameless

오승욱

  • Korea
  • 2015
  • 118min

협녀, 칼의 기억 Memories of the Sword

박흥식

  • Korea
  • 2015
  • 121min

남과 여 A Man and A Woman

이윤기

  • Korea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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