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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초이스

8849m

8849m

고영민 Go Young-min
  • Korea | 2001 | 12min | 35mm | Color | 1.85 | SR-D

Synopsis

눈보라와 강풍이 점점 더 휘몰아치고, 산소도 희박해져 간다. 세계최고봉에 도전을 결심했을 때 이미 이 정도는 각오했던 바 아니었던가? 하지만 등반의 피로 속에 동료는 눈 속에 자신의 몸을 묻고, 살아남은 자는 그들의 목표를 위해 묵묵히 전진할 뿐이다. 마침내 정상에 올라선 주인공. 그에게는 동료의 품속에서 가져 온 즉석사진기가 들려있다. 곧잘 산을 오른다는 것은 삶의 험난한 여정에 비유되는데 는 성공 후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태극기를 들고 증명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패를 거듭하는 주인공의 모습 속에서 관객들은 성공 그 자체보다 그것을 남에게 과시하려는 욕망에 대한 풍자, 아니면 큰 성공을 거두고도 사소한 것에 방해받는 삶의 아이러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Director

고영민 (Go Young-min )

1969년 전남 나주 출생. 한양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한국 영화 아카데미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그늘 이야기>(1996), <책상 줄을 맞춰라!>(1998) 등에 이어 <8,849m>는 그의 세번째 단편연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