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BIFAN2018 개요

명칭 :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성격 :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
주제 :
사랑, 환상, 모험
규모 :
53개국 290편 (장편 163편, 단편 127편)
- 월드 프리미어 60편 (장편 18편, 단편 42편)
-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1편 (장편 10편, 단편 21편)
- 아시아 프리미어 59편 (장편 33편, 단편 26편
- 코리아 프리미어 78편 (장편 64편, 단편 14편)
개회일정 :
2018년 7월 12일(목) ~7월 22일(일) 11일간
- 개막식 7월 12일(목) 부천시청 잔디광장 오후 8시
- 폐막식 7월 20일(금) 부천시청 어울마당 오후 7시
- BIFAN Rush(관객을 위한 앙코르 상영)
7월 21일(토) ~7월 22일(일)
주요 상영관 및 행사장
- 개막식장 : 부천시청 잔디광장
- 폐막식장 : 부천시청 어울마당
- 주요상영관 : 부천시청 어울마당,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 한국만화박물관,송내어울마당 솔안아트홀, CGV부천, CGV소풍
- 야외상영 :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

BIFAN2018 개요

1. 22회 영화제 방향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 영화광이 환호하는 축제
20회를 맞아 재편한 초청작 섹션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판타스틱영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레드와 블루로 구분하여 관객들이 자신의 취향과 선호도에 따라 직관적으로 작품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패밀리 존과 금지구역을 두어 부천시민과 영화광이 따로 즐길 수 있는 영화적 공간도 마련했다. 21회부터 역할을 맡은 한국영화 전담 프로그래머의 비중도 더욱 커졌다. 경쟁부문에서는 한국 저예산에서 유난히 취약한 장르 성향 작품들을 선별했고, 초청 부문에서는 되짚어볼 만한 판타스틱장르영화와 신작을 고르게 보여주었다. 미주, 남미와 유럽, 아시아의 판타스틱 영화들을 전문적으로 파악하고 골라내는 전담 프로그래머 체제를 통해 최근 세계의 판타스틱장르영화의 트렌드와 산업적 방향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을 선보이게 되었다. 올해는 총 53개국 290편의 영화가 기다리고 있다.
시민, 관객과 호흡하는 한여름의 판타지아
7호선 부천시청역을 기점으로 시 청사에서 주 상영관인 CGV부천과 CGV소풍으로 이어지는 거리를 BIFAN의 주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천을 찾아오는 관객들이 보다 수월하고 편리하게 영화관과 인접 공간을 활용하도록 하였다. 또한 만화진흥원의 상영관과 솔안아트홀 등 외곽으로 이어지는 상영관을 포함하여 부천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패밀리 존 전용 상영관에서는 부천 시민이 편하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 공간을 마련할 것이다.
판타스틱 정체성의 확인
20회에 새롭게 정비한 영화제의 로고와 시그니처 리브랜딩은 지난 해 약간의 변주를 거쳤다. 올해 22회에서는 특별전에서 상영하는 웨스 크레이븐의 <나이트메어>(1984)에 나오는 프레디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복장과 소품을 활용하여 새롭고 기발한 포스터를 만들었다. 영화광이라면 단번에 알 수 있는 캐릭터를 환상세포에 결합하여 흥미를 자극했고, 일반 관객 또한 기존 환상세포의 색다른 변주에 호기심을 가지게 했다. 무섭다기보다는 환상적이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공포 영화적 분위기를 차용한 것이다. 22회 BIFAN은 영화제의 세련된 시각적 이미지를 강화하여 더욱 매력적이고 호감 가는 영화제로 관객에게 다가갈 것이다.
산업프로그램 B.I.G의 정착
20회에 성공적인 출범식을 마친 BIFAN의 산업프로그램 B.I.G가 프로그램의 안정과 확장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이제는 저변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발전을 해나가고 있다.
B.I.G는 한국 영화산업의 현재와 미래, 균형적인 발전에 초점을 맞춘 ‘코리아 나우(Korea Now)’, 아시아 주류 영화시장의 흐름을 진단하는 ‘메이드 인 아시아(Made in Asia)’와 B.I.G의 대표 프로그램인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 그리고 미래 영화산업과 테크놀로지에 포커스를 맞추는 ‘뉴미디어(New Media)’까지 총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2. 프로그램 경향

배우와 장르로 되짚어보는 한국영화 특별전
22회 BIFAN의 한국영화 특별전으로는 정우성 배우의 ‘스타, 배우, 아티스트’가 있다. 청춘물 그 이상의 무게를 지닌 <비트>에서부터 악역을 맡은 <감시자들>까지 정우성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해 온 무게감 있는 중견 배우가 되었다. 여전히 매력적이면서도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사회로 확장시키며 스타에서 배우, 그리고 아티스트로 나아가고 있는 정우성의 역사를 통해 한국 장르영화의 흐름까지 읽을 수 있다. ‘인디스토리 20년’은 한국 독립영화, 저예산영화의 중심으로서 꿋꿋하게 세월을 견뎌낸 인디스토리의 역사를 되짚는 특별전이다. 그리고 <곤지암>을 만든 정범식 감독의 전작을 다시 보는 특별상영과 지난해 팬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새로운 팬덤 세대의 탄생과 가능성을 가져왔던 <불한당> 특별상영도 마련된다.
장르영화의 거장과 걸작을 만나는 호러와 SF 특별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별세한 웨스 크레이븐, 조지 A. 로메로, 토브 후퍼는 공포영화만이 아니라 영화사에 기록될 거장들이었다. 공포영화 장르에 그들이 끼친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초기작을 중심으로 3편씩 고른 ‘3X3 Eyes: 호러 거장 3인의 시선’은 스크린으로 보기 힘들었던 걸작들을 만끽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지난 21회 공포영화 속의 여성의 초상을 살펴본 ‘무서운 여자들: 괴물 혹은 악녀’ 특별전에 이어서 22회에는 SF 영화에 여성들이 어떻게 그려지고, 성장했으며 독자적인 캐릭터로 우뚝 섰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달리는 여자들: SF영화에서의 여성의 재현’ 특별전을 마련했다. <스텝포드 와이브스>, <에어리언> 등의 고전부터 존 카펜터의 괴작 <화성의 유령들>, 최근의 걸작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흑백 버전까지 시간을 초월한 강하고 멋진 여성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다.
올해의 스포트라이트, 인도영화
22회 BIFAN에서는 인도영화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할리우드보다 많은 영화를 만드는 곳이 발리우드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인도영화는 그것뿐만이 아니다. 타밀나두, 하이데라바드 등 3개 지역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인도영화의 얼굴은 너무나도 거대하고 다양하다. 인도영화하면 흔히 떠오르는 춤과 노래가 언제나 들어가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정통 드라마에서부터 실험적인 영화까지 폭넓게 분포해 있다. 최고의 스타 아미르 칸이 만든 <시크릿 슈퍼스타>는 22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의 폐막작이다. 얼마 전 국내에서 개봉한 <당갈>은 아미르 칸이 두 딸을 레슬링 선수로 키우는 아버지로 등장한다. 여성에 대한 진보적인 시각, 세련되면서도 감정선을 정확하게 건드리는 드라마도 인도영화의 뛰어난 수준을 보여주었던 작품이다. <시크릿 슈퍼스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여성에 대한 연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올해 초 아쉽게 타계한 인도의 국민여배우인 스리데비 주연의 여성 복수극 맘>은 폭행당한 딸의 복수를 감행하는 엄마의 이야기다. 사회악에 저항하는 슈퍼히어로의 활약을 그린 <바베쉬 조쉬 슈퍼히어로>, 공포영화 <악령의 상자, 에즈라>가 월드 판타스틱 부문에 포진했고 재기발랄한 신진 감독 Q의 <가비지>는 금지구역에 선보인다. <가비지>는 리벤지 포르노 때문에 괴로워하던 여인이 남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문과 살인까지 저지르는 극한 상황을 보여준다. 또한 인도 3개 지역에서 작년 흥행 성공을 거둔 3편의 영화 <메르살>, <삼형제>, <타이거는 살아있다>를 베스트 오브 아시아 부문에서 상영한다. <메르살>은 인도의 의료 비리에 대한 신랄하면서도 유쾌한 공격을 감행한다. 또한 작품의 독창성, 장르 충실도, 완성 가능성이 높은 인도 프로젝트 4편을 선정하여 NAFF 잇 프로젝트 마켓에 초청한다. B.I.G NAFF 기간 중인 16일에는 4편의 프로젝트를 위한 특별 피칭행사를 제공하고, 인도의 프로젝트와 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인도 리셉션이 열린다.
여성이 만드는 장르영화, 장르영화의 젠더의식
22회 BIFAN에서 눈에 띄는 점은 여성감독들의 놀라운 약진이다. 성폭력 범죄를 묻으려는 남성들에 대한 통쾌한 복수의 액션이 돋보이는 프랑스 감독 코랄리 파르쟈의 데뷔작 <리벤지>, 마약과의 전쟁으로 황폐해진 멕시코시티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어린아이들의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호랑이는 겁이 없지>, 폴란드 신예 야고다 셸츠 감독의 서늘하고 신비로운 인간 탐구 <타워, 눈부신 날>, 올리비아 와일드 주연의 가정폭력을 배경으로 한 여성의 복수극 <복수자> 그리고 거꾸로 흘러가는 유령의 시간을 통해 사라짐에 대한 공포를 그린 유은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 <밤의 문이 열린다> 등 신예 여성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경쟁부문에 포함되었다. 장르영화에 있어서 시선의 변화도 전세계적인 경향이다. 인도영화 <가비지>와 함께 금지구역에 상영되는 <금남의 집>은 가부장제 타파와 새로운 여성 지배질서 확립을 지향하는 비밀 결사 ‘미산드리스트’에 한 급진좌익 청년이 숨어 들어오면서 생겨나는 소동을 그린다. 종교적 억압을 초자연적인 경험과 연결시킨 <델마>, 변신을 모티브로 한 성장드라마 <블루 마이 마인드>, 청춘과 중년의 자아가 만나는 <마고가 마고를 만났을 때>, 파워 파올라의 자전적 그래픽 노블을 영화화한 <바이러스 트로피컬>등 여성의 성장과 내면을 그려내는 수작들이 포진되어 있다. 월드 판타스틱 섹션의 크리스마스 이브에 벌어지는 소녀와 좀비의 결투를 그린 엽기 뮤지컬 <안나와 종말의 날>에서부터, 패밀리 섹션의 소아암에 걸린 어린 소녀 조의 꿈을 온 마을 사람들이 도와주는 감동적인 <수파 모도>와 영원을 사는 소녀의 감동적인 성장담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와 수위에서 보이는 시선의 변화를 주목할 만하다.
일본영화 뉴웨이브를 경험하다
최근 한국과 중국, 일본의 메이저 영화들은 화려하지만 심심하다. 안정된 타겟을 대상으로 흥행 공식을 짜 맞춘 듯한 영화들로 주요 라인업을 채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도, 구로사와 기요시도 여전히 활약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미이케 다카시도 더 이상은 흥미로운 메이저 영화를 보여주지 못한다. 신선한, 또 다른 시도가 필요하다. 작년 피아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우리 집>, 2016년 유바리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던 중편을 첫 장편 상업영화로 버전업한 <잠자는 미녀의 한계>, 몰카로 인한 여성의 피해를 담담하게 그려낸 <그녀에게는 죄가 없다>, 음악과 이미지를 세련되게 엮어낸 <아임 크레이지>, 유튜브 세대의 영화적 상상력을 현란하게 보여주는 <성스러운 것>, 좀비 영화의 클리셰를 독창적으로 이용하는 <원컷 오브 더 데드> 등 일본의 젊은 감독들이 찍은 영화들은 모두 새롭다. 영상도, 시선도 능히 일본영화의 뉴웨이브라고 부를 만하다. 한때 핑크 영화 4천왕이라 불렸고, 메이저 영화를 만들어오다가 지난해 <64>로 대성공을 거둔 제제 타카히사의 <최저>는 에로틱 드라마의 최고점을 보여준다. 현직 AV 배우이며, 에세이와 소설 두 편을 발표하여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사쿠라 마나의 데뷔작을 원작으로 하는 <최저>를 주목하기 바란다. 야쿠자 영화의 클래식인 <의리없는 전쟁>의 21세기 버전이라고 부를만한 <고독한 늑대의 피>와 인터넷 세대의 리얼리티를 추적하는 <써니를 찾아서>, 2편의 영화를 선보이는 시라이시 카즈야는 지금 일본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이다. <흉악-어느 사형수의 고발>로 인정받았고, 로망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에서는 거장 타나카 노보루의 <암고양이들의 밤>을 리메이크한 <암고양이들>로 화제를 모았다. 금지구역에 상영되는 <다이너마이트 스캔들>은 일본의 70년대를 휩쓸었던 에로책 신드롬을 이끈 편집자의 전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당대의 야한 풍경을 목격할 수 있다.

3. B.I.G 산업프로그램 특징

아시아 영화 산업의 미래를 보는 B.I.G
BIFAN이 기존 NAFF에 다채로운 산업적 프로그램을 결합하여 출범시킨 부천국제영화제 산업프로그램(BIFAN Industry Gathering, 약칭 B.I.G)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잇 프로젝트와 환상영화학교를 아우르는 NAFF는 11회를 맞이하여 아시아 장르영화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역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국영화산업의 많은 단체와 공동기획으로 이루어진 코리아 나우, 아시아 영화산업 주류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탄탄한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메이드 인 아시아,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의 경향을 포착하는 뉴미디어 등 지난해 신설된 프로그램은 보다 확장 및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메이드 인 아시아 - 아시아 영화산업의 주도적 경향을 포착
3회를 맞은 메이드 인 아시아는 각국의 흥행 상위 영화를 선보이는 특별전 베스트 오브 아시아(Best of Asia)를 비롯하여 아시아 산업 트렌드를 진단하는 아시아 영화산업 포럼과 아시아 프로듀서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산업프로그램이다. 판타스틱 영화제가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과 미래의 거장을 ‘발견’한다면, 베스트 오브 아시아는 각국 영화 관객과 마켓의 선택을 받은 현재의 주류적인 경향을 보여준다. 메이드 인 아시아는 아시아 영화산업의 최신 흥행작을 한자리에 모아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아시아 영화산업을 주도하는 프로듀서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뉴미디어
VR은 세계 영화계의 뜨거운 화두다. 작년부터 칸과 베니스 등의 국제영화제에서도 경쟁적으로 VR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BIFAN의 VR 섹션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품들을 초청하여, 내러티브 VR 콘텐츠의 현주소를 파악해본다. 전체적인 기획 의도는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그 성과를 대중에게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일단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해외작품과 국내작품과의 균형을 맞추어 동시대적인 조망이 가능하도록 시도했다. 또한 여전히 VR 체험이 낯선 점을 감안하여, 공간 구성 및 기기구성에 중점을 두어 VR 콘텐츠를 체험할 때 현실과 가상 사이의 정서적 중간지대를 구축하려 했다. 그리고 새로운 삼성 오디세이를 통해 하드웨어적인 기술발전을 체험토록 했다.